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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바디프로필 16주 도전기

바디프로필 도전기 | 촬영 당일 인바디 & 생리밀림 & 수분관리 (단수) & 하루 전 당일 식사 & 촬영 스튜디오 후기 & 촬영 후 식사 (D-Day)

by 권헬린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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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도전기 당일

당일 체성분 (2021.08.01 / D-DAY)

바디프로필 촬영 당일 인바디 결과

4월 초 피티를 등록할 당시 우리 트레이너님이 목표하셨던 나의 체지방률은 15%로 였는데 그것에 거의 근접한 16.2%라는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주차 내내 체지방률이 높게 나오고 있었던터라 결과적으로 아주 다행이다.


생리밀림 (생리불순)

일요일인 바디프로필 촬영일(20201.08.01) 전 내 생리예정일은 그 주의 월요일(2021.07.26)이 었기 때문에 예정대로라면 촬영일 쯤 생리가 끝나고, 생리때마다 몸에 잔뜩 저장되는 수분도 빠지고 몸이 최상의 상태가 되어야 했는데...

바디프로필 촬영 당일이 되어도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 주간에 인바디를 쟀을 때 체성분도 엉망으로 나오고 촬영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음이 계속 늘어갔다. 사실 촬영일까지 한달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 차라리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해서 생리주기를 조절할까...?하는 고민을 꽤 진지하게 했다. 하지만 경구용 피임약의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복불복) 부작용 중 하나가 체중증가인데, 이전에 복용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르는 상태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고, 그냥 운에 맡기기로 했다. 그래서 그 운의 결과로 이렇게 날짜가 밀려버렸지만.😂😂😂 가장 최악의 사태는 촬영중에 생리가 터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이라도 막기 위해 미리 탐폰을 착용하고 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나고 일주일 후, 원래 주기(28일)보다 9일 늦은 37일만에 생리가 시작되어서 단순히 날짜가 밀린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다음에 또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게 된다면 날짜를 좀 배란기 전 쯤으로 잡는식으로 많이 신경써서 잡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수분관리 (단수)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한 단수를 3일 전 부터 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일주일 전부터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촬영일 직전 심야 12시부터 단수를 했다. 아무리 검색해도 3일 전에 한다는 말이 제일 많아서 좀 의아했지만 그래도 우리 트레이너 님이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거니까 믿고...! 사실은... 밤 10시 쯤 부터 물이나 액체 종류, 수분이 많이 들어간 그 어떤 것도 입에 넣지 않았다.ㅎㅎ

나는 다이어트 중에는 배고픔을 항상 물과 제로콜라로 달래던 사람이라 한 밤중이나 자다 일어나서도 배가 꼬르륵 거리면 항상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었는데 갑자기 밤에 물을 마시지 않으니 조금 허전하기는 했으나 밤중에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엄청 자주 갔었는데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 않아서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취했다...🤭그런걸 생각하면 밤 12이후에는 원래 물을 마시지 않는게 건강한 습관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힘들었던 건 다음날 아침부터...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바로 생수를 충분히 마셔주는데 아침에 입이 텁텁한데 물을 마실 수 없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거기다 식사하고 나서도 못마시지, 걸어갈 때도 못마시지, 촬영기다릴 때도 못마시지... 당일날 시간이 갈수록 정말 힘들다...!!! 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몇 달간의 수고를 날릴 순 없기 때문에 "예쁜 사진... 예쁜 사진..." 하는 생각을 되뇌이며 불굴의 의지로 참았다.🥵🥵🥵

개인적으로 당일 단수 하는게 일주일 식단하는 것 보다 더 괴로웠다.😂


바디프로필 촬영 하루 전 및 당일 식사 조절

하루 전 식사

바디프로필 촬영 전날 식사 칼로리 탄단지

원래는 하루 칼로리를 최대 1000으로 맞추고 있었는데, 전날은 고구마를 버리고 쌀밥을 먹도록 허락해 주셔서 쌀밥을 넣고 칼로리도 살짝 초과해 버렸다.🤣🤣🤣(탄단지 비율도 탄이 좀 많은 것 같지만 이정돈 괜찮아.) 단지 햇반 위에 닭가슴살 전자렌지에 돌린 것과 배추김치를 얹어먹었을 뿐인데 내가 살면서 먹었던 모든 맛있는 음식 중 탑5 안에 들 정도로 너무너무 달고 맛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식사가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맛있는 건 큰 사진으로 한번 더 보자.🥺🤤🥰

한달동안 고구마만 먹다 처음으로 먹은 갓 돌린 따끈한 햇반과 엄마표 배추김치와 부드러운 까르보나라 맛 닭가슴살❤️ (feat. 천상의 맛)

바디프로필 촬영 당일 아침식사

바디프로필 촬영 당일 아침식사 칼로리

당일도 전날 저녁과 마찬가지로 쌀밥과 닭가슴살, 배추김치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그동안 탄수화물은 고구마건 현미밥이건 흰쌀밥이건 무조건 100g~120g만 먹었지만, 트레이너님이 당일 아침에는 쌀밥을 200g도 괜찮으니 많이 먹으라고 하셔서 내 나름대로 타협하여 180g을 먹었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적게만 먹었다 보니 이렇게 먹었다가 갑자기 살이 확쪄보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엄청 걱정스러웠지만 '바디프로필 많이 찍어본 트레이너가 그렇게 하라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는 믿음을 가지고... 맛있게 아침식사를 마쳤다.😋

바디프로필 촬영 직전 간식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바디프로필 촬영 직전 간식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아니 식사도 아니고 무슨 촬영 전에 간식...!? 싶겠지만 간식으로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를 먹었다.😅 내 촬영 시간은 오후 2시이고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서 12시 반까지 메이크업 스튜디오에(촬영 스튜디오와 같은 건물) 도착했어야 하는데, 한시간 이나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붕 떠버린 것. 어쩔 수 없이 근처의 카페로 들어갔는데 트레이너님이 자꾸 먹으라 먹으라 괜찮다고 꼬드겨서 너무나 아름답고 귀엽고 깜찍하게 생긴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를 골랐다. 트레이너님 말로는 원래 촬영하는 날 햄버거도 먹고 그런다고 한다. 그래야 근육이 더 잘보인다나? 대신에 음식을 고를 때 절대 수분기가 있는건 안된다! 먹더라도 수분이 없는 것만 골라서 먹어야 한다.

너무 오랜만에 디저트류를 먹어서 그런지 (나는 살이 너무 안빠져서 마지막 한달동안은 치팅데이도 전혀 없이 오로지 닭가슴살-고구마-아몬드만 먹었다ㅜㅜㅜ) 신나서 허겁지겁 먹다가 문득, '이러다 배가 나오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저 사진에 있는 케이크 중 두 조각은 남겼다.

여기서 정말 괴로웠던게, 카페에 왔지만 절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수분을 무조건 피해야 하기 때문에 텁텁한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 하는데 앞에서 트레이너님이 자기가 대신 마셔주겠다고 하면서 혼자 맛있는 음료 시켜놓고 호로록 마시길래 아주...🤬(이하생략)


촬영 스튜디오 후기

내가 바디프로필을 촬영한 스튜디오는 헤이욜로 청담점이라는 곳으로 올해 처음 오픈한 곳이다. 원래 헤이욜로가 연남동에 본점이 있는데, 청담동에 새로 지점을 오픈한 모양이다. 나는 트레이너님이 소개 시켜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등록할 당시 오픈 이벤트로 정가보다 할인받아 예약할 수 있었다. 또, 추가금 15만원을 내면 같은 건물에 제휴된 헤어 메이크업 전문 스튜디오에서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다.

헤어 메이크업

  • 스튜디오: 아디도 (인스타그램: @adido__official)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1-12, JS 빌딩 3층

바디프로필 촬영시간 보다 1시간 반 전에 헤어 메이크업 스튜디오로 가면 헤어 담당 선생님과 메이크업 담당 선생님이 오셔서 스타일링을 해주신다. 빠르고 명료한 설명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이 잘 보이는 사진을 가져가서 보여드리면 좋다. 내 요구사항은 간단했는데, 사진에 잘 나오도록 검정색 아이라인을 길게 높게 빼면서 붉은색 풀립으로 해 주시길 요청드렸고, 헤어는 찰랑찰랑한 긴 헤어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끝부분에 컬 이런거도 하나도 없이 그냥 쫙~쫙~ 펴달라고 요청드렸다. 원래도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기 위해 일주일 전에 머리에 매직을 하긴 했는데, 헤어 디자이너님께서 고데기로 정성스레 펴주시니 자연스러운 매직상태보다 훨씬 더 찰랑거리는 생머리가 완성되었다.

헤어와 메이크업 완료 후 촬영 스튜디오 거울앞에 가서 찍은 셀카들

바디프로필 촬영 스튜디오

  • 스튜디오: 헤이욜로 청담점 (인스타그램: @heyyolo_cheongdam)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1-12, JS 빌딩 6층

바디프로필은 스튜디오를 잘 고르는게 정말 중요한게, 작가님에 따라서 일반인은 신경을 안써주고 대충대충 해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도 인생 첫 바디프로필이기 때문에 걱정되었지만, 역시 트레이너 추천이라 그런지 작가님들이 엄청 친절하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부부분이서 함께 운영하시는데 남편분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촬영을 해주시고, 아내분께서 모니터에 뜬 사진을 보고 모니터링과 함께 복장 정리나 자세 교정 등을 세심한 부분을 챙겨주신다. 두 분다 성격도 정말 좋으시고 촬영하는 사람을 마음 편하게 해주시는 매력이 있으셔서 너무나 좋았다.👍👍

복장은 두 가지를 준비해갔고, 하나 씩 입어보며 테스트 촬영부터 본 촬영까지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나는 원래 실내 촬영하나, 야외촬용 하나를 하려고 했는데 밖에 비가 오고 하늘이 비구름으로 완전히 뒤덮혀서 햇빛이 나지 않는 바람에...😭 야외는 거의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실내부터 촬영을 진행했다.

 

친절한 트레이너님께서 열심히 영상 찍어주시는 중

첫 번째 의상을 입고 테스트 촬영과 본 촬영 진행하는 모습

내 첫번째 컨셉은 블랙+스포티 였다. 이건 원래 푸른 하늘 배경의 야외를 생각하며 준비한 의상이지만... 아쉬운 대로 실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스튜디오 자체에 분위기가 어느정도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배경 변경에서도 문제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뭔가 어색하고 신기한 첫 바디프로필 촬영

작가님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시면 이동식으로 끌고 다니시는 모니터화면에 바로바로 사진이 표시되면서 어떻게 보이는 지 떴는데 정말 신기했다. 사진이 바로바로 어떻게 나오는지 보이니까 (물론 멀어서 자세히는 안보이지만...) 포즈를 새로 잡거나 바꿔보거나 하기 훨씬 수월하다고 해야하나? 사실 모델 가까이에도 적당한 크기의 모니터를 하나 놔주셨으면 좋겠다.😂 내 전공이 그림이다 보니 안보이는 상태에서 포즈 잡는건 너무 어색하고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모니터로 촬영된 내 모습이 보일 때는 약간 셀카를 찍는 것처럼 통제력이 생겨서 조금 더 포즈를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걸 잘하는 모델들은 너무 신기해..!)

 

트레이너님이 찍어주신 명샷. 손에 들고 계시던게 휴대폰이 아니라 카메라였다면 작품이 나왔을텐데...!

두 번째 컨셉 일단 기타를 한손에 들고 분위기 집기
두 번째 컨셉 기타 치기

두 번째 컨셉은 화이트+기타였다. 저 기타는 내가 취미로 치는 클래식 기타인데 소품으로 쓰기 위해 가방에 넣어서 스튜디오까지 고이 모셔갔다.😂 기타를 소품으로 고른 이유는, 처음에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했을 때 단순히 몸만 강조하는 사진보다는 좀 더 예쁘고 일반 화보같은 사진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을 하다보니 이젠 '몸만 예쁘게 잘 나오면 정말 좋겠다...!'로 생각이 바뀌었지만...😂😂(그 만큼 예쁜 몸 만들기가 어렵다는 소리) 어쨌든, 너무 하고 싶었던 컨셉이었는데 마침 헤이욜로 청담점의 침대가 화이트 색상에다 자연스럽게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라 내가 원하는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다. 중간중간 촬영하면서 모니터에 나온 결과물들을 보는데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대만족했다!

 

트레이너님이 폰으로 찍어주신 건데... 솔직히 너무 잘 찍으셨잖아...!!!!!!🥺🥺🥺 이 사진들이 고화질이 아닌게 천추의 한이다

비오는 날 미끄러운 옥상에서 야외 촬영
저기 앉아 있는거 너무 무서웠다. 아래쪽에 받침대 같은게 있긴 한데 발 바로 아래는 텅 빈 공간이어서... 정말 무서웠다.😨

마지막으로는 야외촬영을 했다! 내가 바로 원했던 의상을 입고. 물론 하늘은 파랗긴 커녕 구름으로 희멀건 했지만...😭 나는 파란 하늘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햇빛에서 나오는 특유의 쨍하고 선명한 명암을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 우중충한 날씨인데서 이미 내가 원하는 건 얻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야외를 너무나 원했다는 걸 아시는 작가님의 배려로 마지막으로 옷을 한번 더 갈아입고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 것이었다. 작가님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저 옥상으로 올라가려면 알루미늄 같은 사다리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서 움직여야 했다. 일단 서서 찍는 샷에서는, 뭔가 주위에 고층빌딩이 많은데 그 수 많은 창문속에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좀 민망하긴 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다 좀 더 밖에 그대로 내던져진 느낌?😂 그리고 나서 앉아있는 샷을 찍는데, 내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샷이었다. 왜냐하면 작가님은 더 아래쪽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카메라를 찍고 계시고, 나는 사다리에 의지해서 어정쩡하게 높은 시멘트에 걸터앉아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몸이 앞으로 쏠리면 떨어질까봐 너무 무서워서 찍는 내내 허벅지가 덜덜 떨린것 같다. 이 옥상 샷에서는 사실 보정본으로 셀렉한 사진은 나오지 않았는데, 오히려 트레이너 님이 휴대폰으로 찍어주신 영상들에 좋은 구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캡쳐한 다음 보정해서 소장할 생각이다.😊


촬영 후 식사

바디프로필 촬영을 완료하고 나서는 미리 찾아두었던 일식집으로 향했다.

바디프로필 촬영 후 식사
푸짐했던 식사의 잔해...

내가 선택한 요리는 카이센동과 모듬사시미와 하이볼과 사케와 맥주와 소주에다가 명란아보카도는 써비스~!!✨

나는 바디프로필을 직접 도전해보기 전에는 열심히 살 다 빼놓고 폭식하는 바디프로필 후기들을 보면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1000% 이해할 수 있다. 정말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나고 먹는 식사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세상에서 밥을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바디프로필 촬영을 한 직후 밥을 먹는 것이다. 오랜만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거라 위장이 줄어서 얼마 못먹지않을까 걱정했지만 나의 위장은 음식이 들어간지 5분만에 상황적응을 완료한 듯 했다. 역시 넌 튼튼한 아이야.👍

그리고 나는 식사와 후식을 구분하는 나름 배운 사람이기 때문에 식사 후 베스킨라빈스로 직행했다.

베스킨라빈스 트리플민초, 바나나피칸, 초코어쩌구(기억안남1), 치즈어쩌구(기억안남2)

베스킨라빈스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데, 양이 적을까봐 걱정되서 쿼터로 정했다. 쿼터는 맛이 네 가지이기 때문에 내가 두개, 트레이너님이 두개 고르셨는데 나는 트리플민초와 바나나피칸을 골랐다. 트레이너님은 무난한 초코와 치즈 어쩌구를 고르셨다. 알고보니 민초를 못드시길래 내가 민초를 빠르게 먹어주고있는데 나보고 "못먹게 하려고 민트 묻히는 거냐"고 하셔서 상처받았다.😢 난 그렇게 못된 사람이 아닌데... 이런 맛알못 선생님 같으니😡 근데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고 양이 너무 적었다!!! 아이스크림이 눈녹듯 순식간에 사라지길래 내가 "악!!! 쿼터말고 하프갤런으로 시켰어야 하는데!!!!!!😭😭😭" 하면서 길길이 날뛰니까 트레이너님께서 찐으로 당황한 표정으로 그만 먹으라고 하셔서 얌전히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먹은 폭식의 흔적...

그리고 끝...!이면 좋았겠지만 한번 터진 입이 멈추지 않아서 집에와서 계속 음식을 주워먹었다. 일단 다이어트를 위해 사두었지만 닭-고-아의 늪에 빠져 먹지못했던 곤약면, 아몬드브리즈, 와사비 과자, 마이프로틴 단백질쿠키, 허니버터 아몬드, 닭가슴살 만두, 치즈 한장 까지 먹고서야 배가 터질듯 해서 먹부림이 끝났다.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바프촬영1달) 체중 +3kg에 체지방률 23%의 건강한 몸을 유지중입니다.🙂)


이렇게 나의 인생 첫 바디프로필 촬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 많은 후기들을 읽으며 부러워하고,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하고 많이 걱정했지만 노력한만큼, 중간에 멈추지않고 꾸준히 달려온 만큼 꼭 보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디프로필 같다. 사실 혼자 했으면 의지가 못 따라줘서 성공 못했을 것 같고 함께 운동도 봐주시고 식단도 계속 검사하면서 내가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주신 트레이너님의 공이 제일 컸던것 같고 거기다가 촬영까지 따라와서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바디프로필을 성공하고 나니 뭔가 말로만 계획하는 것이 아닌 진짜 과업을 달성한것 같은 뿌듯함과 (2021년 새해 목표 하나 달성 완료!!😆) 주위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에 기분도 굉장히 좋아지고 참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요즘에 바디프로필이 유행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안좋은 뉴스들도 많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 바디프로필이 건강하지 않다는 건 솔직히 어느정도 인정해야 하고,(낮은 체지방률 자체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간을 짧게 정해서 그 동안만 스스로를 통제하고 원하는 멋진 결과(=사진)를 얻었다면 사람에 따라선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2021년에 바디프로필을 찍으면서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보람찼고 내년에는 근육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멋진 몸을 만들어서 한번 더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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