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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022

당신은 사람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 크리스텔 프티콜랭 )

by 일기닉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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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인간관계에 잘 이용당하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세상 사람들은 본디 다 선하니 내가 긍정적인 태도로 노력하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는 많은 자기계발서들의 극단적인 성선설을 와장창 깨부수며 세상에는 그저 못된 사람들도 있다고 머리속에 새겨넣어 준다. 그리고 그 사람이 아주 가까운 가족이 아니라면 일관되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도망쳐라.’이다. 그들은 논리가 통하지 않고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상대를 자신에게 복종시킬 생각으로 가득찬 답이 없고 머리만 큰 애새끠들이기 때문이다.

3년 전 인간관계로 아주 많이 힘들 때 알게되어 읽은 후 내 인간관계 관리법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마치 구원자 같은 책이다. 최근 또 인간관계로 감정이 들썩여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한번 더 읽었는데 읽자마자 아주 평온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치 부적처럼 평생 소장하고 항상 곁에 두어야 할 책이다.

3년 전과 지금의 달라진 점이라면 두번 다 몹쓸 사람에게 걸렸지만 옛날에는 어떻게든 나의 생각을 진실되게 그리고 배려있게 전달해서 상대방과 상호 이해하려는 전혀 의미 없는 짓거리를 하다 내 마음만 몇 배로 갈기갈기 찢어졌다면, 최근의 경우 상대가 심각한 언행을 저지르자 마자 병먹금하고 나에게 더이상 위해를 끼칠 수 없게 모든 수단을 바로 차단시켜 버렸다. 3년 전의 독서가 나를 이렇게나 변화시켜 준 것이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나는 또 ‘그때 말하신 그 말은 저에게 너무 큰 상처이니 그런 말씀은 자제해주셨으면…’ 어쩌구 저쩌구 장황한 이해의 장을 펼치려다 또 상대에게 갈기갈기 찢어지고 끌려다니는 형국이 되었을 것이다.

최선의 방식으로 잘 대처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금 이 책을 꺼내 읽은 이유는 자꾸 마음속에서 ‘제대로 대화시도조차 하지 않고 관계를 끝내버리다니 상대가 너무 큰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올라 나를 엄청난 슬픔에 빠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상처받긴 개뿔 나는 이미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속적인 조롱과 비아냥에 혼자 티도 못내고 참으면서 실실거리며 넘긴 피해자인데 가해자를 또 감싸주고 자빠졌다니 내 스스로에게 어이가 없다. 역시 이 책은 평생 끼고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3년 전 내가 죽을듯이 힘들었을 때 가장 크게 위로받은 말을 쓰며 마친다.



Never Apologize for How You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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